전기요금에서 가장 억울한 순간은 딱 1kWh 차이로 요금이 뛰는 때입니다.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는 일입니다.
절벽은 어디에 있나
| 계절 | 경계 | 경계값 | +1kWh | 차이 |
|---|---|---|---|---|
| 하계 | 300kWh | 46,320원 | 47,360원 | +1,040원 |
| 하계 | 450kWh | 85,740원 | 92,530원 | +6,790원 |
| 기타계절 | 200kWh | 31,220원 | 32,260원 | +1,040원 |
| 기타계절 | 400kWh | 83,530원 | 90,310원 | +6,780원 |
가장 큰 절벽은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지점입니다. 하계 450kWh, 기타계절 400kWh에서 1kWh를 더 쓰면 청구금액이 약 6,800원 뜁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나
전력량요금만 보면 1kWh 추가는 307.3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스무 배가 넘게 늘어납니다. 이유는 기본요금입니다.
기본요금은 사용량에 비례하지 않고, 총 사용량이 속한 구간에 따라 통째로 정해집니다. 450kWh에서는 1,600원, 451kWh에서는 7,300원입니다. 1kWh 때문에 5,700원이 한 번에 붙습니다.
여기에 부가세 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 2.7%가 따라 붙으면서 최종 차이가 6,790원까지 벌어집니다.
계산기에서 사용 월을 7월로 두고 450과 451을 차례로 넣어 보세요. 기본요금 항목만 1,600원에서 7,300원으로 바뀌는 것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1단계 경계는 생각보다 완만하다
반면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 지점의 차이는 1,040원입니다. 기본요금이 910원에서 1,600원으로 690원만 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3단계 절벽에 비하면 훨씬 완만합니다.
즉 정말 신경 써야 할 선은 하계 450kWh, 기타계절 400kWh 하나입니다. 이 선만 넘지 않아도 여름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어떻게 대응하나
1. 내가 지금 어디쯤인지 먼저 안다
절벽을 피하려면 검침 마감 전에 현재 사용량을 알아야 합니다. 한전ON에 고객번호를 등록하면 이번 달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나 세대 계량기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2. 경계 근처라면 마지막 며칠에 집중한다
이미 430kWh를 썼고 검침일이 사흘 남았다면, 그 사흘에 20kWh를 아끼는 것이 평소 한 달 내내 20kWh를 아끼는 것보다 금전적으로 훨씬 큽니다. 20kWh를 아껴서 6,790원을 피하는 셈이니, 그 20kWh는 실질적으로 kWh당 340원짜리입니다.
3. 이미 넘었다면 반대로 생각한다
460kWh를 이미 썼다면 절벽은 지나갔습니다. 이때는 조급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3단계 단가 307.3원이 계속 적용될 뿐, 추가로 뛰는 구간은 없습니다. 다음 달에 경계 아래로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폭염에 냉방을 무리하게 줄이는 것은 건강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누진 절벽은 알고 관리하면 좋은 정보이지, 더위를 견디라는 뜻이 아닙니다. 7·8월에 구간이 넓어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구간이 여름에 얼마나 넓어지는지는 하계 구간 확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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