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누진제 3단계 구조 — 단가가 어디서 갈리나

누진 구간이 몇 kWh에서 나뉘고 단가가 얼마씩인지, 계절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했습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많이 쓸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누진제입니다. 2016년 개편으로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었고, 지금도 3단계 구조입니다. 인터넷에 아직 6단계 표가 돌아다니니 자료를 볼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단가는 계절과 무관하게 같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구간의 폭입니다. 7월과 8월은 냉방 수요를 감안해 구간이 넓어집니다.

주택용 전력(저압) 누진 구간 · 2024년 7월 1일 시행 기준
단계 하계(7·8월) 기타계절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1단계~300kWh~200kWh910원120.0원/kWh
2단계300~450kWh200~400kWh1,600원214.6원/kWh
3단계450kWh 초과400kWh 초과7,300원307.3원/kWh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면 단가가 1.8배, 3단계로 가면 1단계의 2.6배가 됩니다.

흔한 오해 — 전체에 최고 단가가 붙는 게 아니다

"400kWh 넘으면 전부 307원이라던데"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누진제는 구간에 걸친 만큼만 해당 단가를 곱해서 더합니다.

7월에 500kWh를 쓴 경우를 보겠습니다.

  • 1단계 300kWh × 120원 = 36,000원
  • 2단계 150kWh × 214.6원 = 32,190원
  • 3단계 50kWh × 307.3원 = 15,365원
  • 합계 83,555원

만약 500kWh 전부에 307.3원을 곱했다면 153,650원이 됩니다. 실제의 거의 두 배입니다. 오해 때문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실질 단가는 확실히 올라간다

다만 총액을 사용량으로 나눈 실질 단가는 분명히 올라갑니다. 아래는 7월 기준으로 청구금액을 사용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하계(7월) 사용량별 청구금액과 실질 단가
사용량청구금액kWh당
100kWh16,120원161원
200kWh31,220원156원
300kWh46,320원154원
400kWh72,860원182원
500kWh110,280원221원
600kWh146,480원244원
700kWh182,690원261원

300kWh까지는 오히려 kWh당 단가가 조금씩 내려갑니다. 기본요금 910원이 더 많은 사용량에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구간을 넘는 순간부터 방향이 바뀌어, 700kWh에서는 300kWh 대비 실질 단가가 1.7배가 됩니다.

기억할 두 가지

  1. 단가보다 구간이 중요합니다. 단가는 고정이고, 내가 어느 구간에 걸치느냐가 금액을 결정합니다.
  2. 여름엔 구간이 넓어집니다. 같은 350kWh라도 7월과 10월의 요금이 다릅니다. 얼마나 다른지는 하계 구간 확대에서 숫자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 사용량이 어느 구간에 걸리는지는 계산기에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구간 경계가 가까우면 얼마나 남았는지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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